강재헌 여수시의회 의원, “관광 여수 이미지 훼손시설의 개선 촉구” 방치된 조형물·시설물 실태 지적… 도시 미관과 관광 이미지 훼손 우려 강미영 기자 |
2025년 06월 17일(화) 1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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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청정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이미지가, 기본적인 시설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객에게 외면받고 있다”며 “도시 이미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조형물과 상징물들이 장기간 방치되거나 오염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로, 여순간 자동차 전용도로 순천→여수 방향의 취적터널 인근에 설치된 여수세계박람회 마스코트 ‘여니·수니’ 조형물을 언급하며 “탈색과 먼지 누적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여수의 첫인상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둘째로, 여수의 대표 상징물 중 하나인 ‘여수문’에 대해서도 “낮에도 어둡고 밤에는 음침할 정도로 조명이 부족하고, 쓰레기·잡초·먼지·거미줄 등 관리 상태가 매우 열악하다”고 질타하며, LED 등을 활용한 산뜻한 이미지 개선을 요청했다.
셋째로는 중앙동 진남관 앞 ‘충무공 이순신 동상’의 탈색과 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청동 동상과 거북선, 좌대 전반에 변색과 곰팡이 흔적이 뚜렷하다”며 “진남관이 10년 만에 재개관한 지금이야말로 동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학동 용기공원 인근의 숙박시설 방치 문제를 언급했다. 강 의원은 “일부 민간 사업자의 재건축 지연으로 도심 내 숙박 인프라 공백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공 이미지와 관광객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민간 투자 유도를 위한 제도 개선, 입지여건 개선, 행정적 유인을 검토해야 하며, 필요 시 최소한의 정비 조치라도 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재헌 의원은 “관광객 감소는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여수가 스스로의 도시 이미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한 시기인 만큼, 여수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세계섬박람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크고 작은 사안 어디 하나 믿고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하나하나 직접 지시하고 점검해, 여수관광 진흥과 섬박람회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시정부에 요청했다.
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