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박용화 의원, 제31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양림동 백서로, ‘배유지길’로 바꿔야…역사문화관광 활성화 제언 조준성 기자 |
| 2025년 11월 25일(화) 1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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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원은 양림동은 광주 기독교 선교의 발상지이며, 우일선·피터슨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지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즐비한 선교 문화의 중심지로 “길의 명칭에서도 역사의 단면을 살펴볼수 있다”면서, 의료 선교활동을 펼친 오웬 선교사를 기리는 ‘오기원길’, 고아·빈민·한센인을 돌보고 조선간호부회를 창립한 서서평 선교사를 기념한 ‘서서평길’을 언급했다.
하지만, “올해로 내한 130주년이자 서거 100주년을 맞는 배유지(Eugene Bell) 선교사를 기념하는 길은 없는 실정”이라며, 배유지 선교사는 1895년 나주를 시작으로 목포와 광주에서 선교활동을 펼쳤으며, 50여개의 교회를 세우고,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를 설립하고, 자신의 사택을 개조해 광주 최초의 서양식 진료소이자 기독병원의 전신인 ‘제중원’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박의원은 “광주시민을 위한 헌신의 삶을 실천하신 배유지 선교사를 기념하는 길이 선교유적의 성지인 양림동에 없다는 것은 매우 의아하다”며 “지역민들에게 배유지 선교사의 이름을 알리고 업적을 기릴 수 있도록 명칭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칭 변경이 배유지 선교사 길 걷기, 선교문화벨트 구축, 역사 인물 알기 행사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로 확장될 수 있으며, 남구의 역사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명칭 변경에는 공청회, 관련 기관과의 협력 등 많은 절차가 필요하지만 남구청이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수피아여학교, 양림교회, 지역 주민들도 적극 협조 의지가 있으며, 의원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배유지길로 명칭변경이 광주의 선교역사를 바로 알리고 남구가 광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조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