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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글로벌 단위의 융합연구를 통해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연구 성과의 다양성과 활용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전남대의 연구팀은 ‘헤리티지와 인간의 경험: 세계유산 가치 탐색과 AI 기반 웰빙 효과 예측’이라는 연구과제를 통해 오는 2028년 5월까지 총 4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팀은 문화전문대학원 박지현 교수(연구책임자)를 비롯해 생활복지학과 김지은 교수, 건축학부 주상훈 교수, 지리학과 지명인 교수,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홍인호 교수로 구성됐으며, HERI(Heritage Experience & Research Initiative)라는 연구팀으로 융합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세계유산과 같은 헤리티지(heritage)를 단순한 역사적 유산으로 보지 않고, 인간의 정서적 안정과 웰빙에 기여하는 경험 자원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헤리티지의 다차원적 가치를 분석하고, AI 기반 웰빙 효과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여 개인 맞춤형 경험 제공 체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박지현 교수는 “헤리티지의 가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과 집단의 경험과 요구에 따라 새롭게 해석되고 확장될 수 있다”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인 융합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추진 배경에는 전남대학교의 연구기획지원사업(RPM: Research Planning for Maturity)이 있다. HERI 팀은 해당 사업의 사전 지원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자발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융합연구로 연결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연구는 다학제적 관점에서 헤리티지의 가치를 새롭게 조망함으로써, 디지털 전환과 사회적 회복이 요구되는 시대에 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