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치는 도내 전체 760개 학교 급식실 가운데 제빙기를 이미 보유했거나 설치를 희망하지 않은 377개교를 제외한 388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426대의 제빙기가 보급되는 대규모 정책 지원으로, 조리실 폭염 대응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당시 순천 금당고등학교 급식실을 방문해 “얼음을 얼려 출근한다”는 조리실무사의 발언을 전하며, 제빙기 설치의 시급성과 실질적인 폭염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일부 학교에 지급된 냉감조끼와 쿨스카프가 화재 위험 등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의 지적을 언급하며,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장비 중심의 지원이 절실 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리실무사님들의 노동은 아이들의 건강한 한 끼와 직결된다”며, “이번 제빙기 설치는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니라 교육복지 실현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폭염·폭우·한파 등 극한기후에 맞는 새로운 교육환경 기준이 시급하다”면서, “앞으로의 모든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빙기 설치는 ▲도의원의 현장 방문과 문제 제기, ▲교육청의 빠른 판단과 행정 대응, ▲실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정책 공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 조리실무사들 사이에서도 “말만 듣는 줄 알았는데, 바로 행동으로 돌아왔다”, “정말 필요한 걸 누군가는 알아주었구나”하는 반응과 함께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