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건 전남도의원, 농업기술원 '치유농업센터, 운영 예산 마련해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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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진호건 전남도의원, 농업기술원 '치유농업센터, 운영 예산 마련해 활성화해야'

치유농업센터 완공, 내년부터 본격 운영 필요한데 예산은 빈약

진호건 전남도의원이 농업기술원 김행란 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호남미디어협의회]전라남도의회 진호건 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은 지난 11월 20일(목)에 열린 농업기술원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치유농업센터와 축산 연구개발(R&D), 청년농 지원 예산 등을 점검하며 치유 프로그램 확대와 전남 주력 축산·청년농에 대한 연구·투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호건 의원은 “치유농업센터는 작년과 재작년에 걸쳐 어렵게 구축했는데, 내년도 예산을 보면 프로그램 개발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상당히 부족해 도민과 학생들이 실제로 찾아와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기에는 미흡해 보인다”며, “단순히 건물만 조성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실질적인 치유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예산 지원과 프로그램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축산 분야에서는 전남 흑염소 사육 비중이 전국의 약 25%인 점과, 오리 농가가 전국의 65%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한 중장기 전략을 요구했다. 진 의원은 “흑염소 디지털 축사, 환경 데이터 센서 구축 등 새로 시작하는 사업은 잘 준비해 주시되, 다음 단계에서는 오리 농가를 위한 연구개발(R&D)도 반드시 포함해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진 의원은 ▲국제공동연구, ▲고구마 업사이클링, ▲함평 ‘흑하랑’ 시설, ▲농촌지도 기반 장비 및 학습단체 지원 예산 등도 촘촘히 점검하며 사업 실효성 제고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진 의원은 “농업기술원 예산 전체를 보면 큰 문제는 없으나, 미래 방향을 끌고 가는 ‘대표 사업’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며, “치유농업, 디지털 축산, 국제공동연구, 업사이클링, 청년농 정책이 모두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한 방향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의회가 끝까지 함께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