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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수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농업계 학교와 학생이 해마다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학교라는 이유만으로 교육청에만 의존하기보다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도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업교육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농업계 고등학교는 총 72곳(농업고 23곳, 마이스터고 7곳, 실업고 26곳, 종합고 11곳, 미래농업선도고 3곳, 농공고 1곳, 고등기술학교 1곳)이며, 재학생 수는 1만 4,306명에 불과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학생 수가 2만 1,621명 대비 44%나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감소는 농업계 교육 기반을 약화시키고, 결국 대한민국의 농업에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의원은 “현재 농업계 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우리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우는 교육의 장”이라며, “도에서도 교육청과의 협력 수준에만 머무르지 말고, 보다 주도적으로 농업교육 인프라 구축과 예산 확보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계 고등학교의 열악한 실습시설 개선을 위해 교육청과 협의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농업계학교 실습장 지원사업은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실습장 및 스마트팜, 첨단 농업기술 교육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예비 전문농업인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라남도는 2025년 전남자연과학고(구례) 5억 원, 2024년 전남생명과학고(강진) 5억 원, 2023년 순천대학교(순천) 실습장 구축 6억 원, 총 16억 원을 지원했다.
윤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