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2025년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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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2025년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 성황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진정한 포용의 의미 되새기는 자리 가져

고흥군, 2025년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 성황
[호남미디어협의회]고흥군은 지난 17일 고흥팔영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고흥군 장애인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장애인과 가족, 복지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총 800여 명이 참여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모두 하나 되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라는 따뜻한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고흥군 내 4개 장애인 단체(지체·신체·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와 고흥군장애인복지관이 함께한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진정한 포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영암군 소림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아름다운 한국무용과 퓨전 국악팀 ‘한맥’의 흥겨운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부 기념식에서는 장애인복지 유공자 5명에게 표창장, 2명에게 감사패, 중고등학생 10명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됐다.

2부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가수 ‘홍자’의 축하 공연과 읍·면 대표팀의 노래자랑, 전동스쿠터, 드럼 세탁기, 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 추첨이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외부에는 고흥군 내 사회복지기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한 소통 부스 7개가 설치돼, 건강 정보와 장애인 권익 안내, 휠체어 체험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다양한 소통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승기 추진위원장은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하나의 약속”이라며, “모든 이들이 차별 없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군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문화·체육·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고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고흥군에는 총 6,864명의 등록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군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무선 초인등 보급 ▲수어 통역사 상시 배치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확대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장애인이 더 가까이, 더 편리하게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준공 예정인 ‘고흥군 장애인종합복지센터’는 문화, 직업, 상담, 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공간으로 조성돼, 장애인의 일상 회복과 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갈대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