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 축제…“나주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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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나주 영산강 축제…“나주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

시민 70% “지역 이미지 높여”…‘국가 정원 지정’ 땐 획기적 발전 기대

2024 나주 영산강축제
[호남미디어협의회]전라남도 나주시민 10명 중 7명은 ‘영산강 정원과 나주 영산강 축제’가 나주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호남의 젖줄’ 영산강을 나주 미래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지난 2023년부터 영산강 저류생태습지 일원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영산강 정원을 조성하고 ‘나주 영산강 축제’를 시작했다.

2024년 두 번째 축제 때 역대 최대인 3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함으로써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개최지로 최종 선정돼 ‘2025 나주 영산강 축제’는 정원 페스티벌, 농업박람회, 마라톤대회 등과 연계해 다양한 테마의 통합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제이&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영산강정원 및 영산강축제’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주시민 10명 중 약 7명은 ‘나주 영산강 축제가 나주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축제에 대한 인지도는 87.4%에 달했고 응답자 다수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확인했다.

또 응답자의 73.3%가 ‘영산강 축제가 앞으로도 계속 개최돼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영산강 정원이 향후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81.0%(‘매우 그렇다’ 59.7%, ‘대체로 그렇다’ 21.3%)에 달할 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정원 내에 테마정원, 키즈놀이터, 수상레저를 위한 웨이크파크 등 복합 정원 개발에 대한 필요성에는 시민의 76.9%가 공감했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12.4%에 그쳤다.

‘영산강 정원과 축제가 결합된 형태의 문화공간이 나주시에 조성된다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 응답이 78.3%에 달해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도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정원 접근성을 더 좋게 만든다면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주 방문할 것 같다’는 응답이 60.3%로 가장 많았으며 ‘가끔 방문할 것 같다’ 20.6%, ‘특별한 경우에만 방문’ 13.9%, ‘잘 모르겠다’는 5.2%로 나타났다.

영산강정원은 KTX 나주역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의 영산강 저류생태습지에 조성돼 있고 최대 2천600면의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나주시는 올해 영산강정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나주대교~빛가람대교 구간 제방도로 2.2km를 5m에서 7m로 확포장하고 영산천 제방 2.5km구간 8m 도로를 포장할 방침이다.

호소부 120m의 구간에 횡단데크를 설치해 방문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고 호소부 주변~메타세쿼이어길 1.2km 구간에 맨발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에는 34억원을 투입해 영산강정원 잔디광장 일원 약 1천500평에 오두막 그물놀이대, 구르는 언덕, 스카이워크, 산호초타워, 큐브놀이대, 상상촉감놀이터, 분수놀이대 등 영산강 수변생태 키즈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나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803명이 응답을 완료해 6.1%의 응답률을 보였고 조사 방법은 유선 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한편 전남도 정원페스티벌은 ‘영산강,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10월 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나주시는 같은 시기 열리는 나주영산강축제(10월 8~12일), 국제농업박람회(10월 12~29일), 나주마라톤대회(12일) 등과 연계해 정원과 축제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