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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열기가 지나간 자리에 책과 예술, 축제와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행사로 새로운 계절의 문을 열 계획이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광주 전역에서는 책 관련 풍성한 행사가 펼쳐지고, 도심 곳곳의 공원·광장은 가을 피크닉 명소로 변신한다. 또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와 국제 문화예술축제가 연이어 열려 광주는 문화·여가·스포츠 삼박자를 모두 갖춘 특별한 가을 여행지로 거듭난다.
◇ 독서의 계절 가을, 책 속에서 만나는 인문학 여행
9월의 광주 도서관과 문화공간은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정을 선물한다.
광주시립도서관은 9월 한달간 ‘독서의 달’ 행사를 이어간다.
무등도서관은 9월 1일부터 어반드로잉과 민화 작품 전시, 테마도서 전시 등을 시작으로 문학과 예술의 감각을 동시에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직도서관은 9월 2일부터 그림책 원화전 ‘책과 노니는 집’ 및 테마도서 전시를 진행한다. 캘리그라피 액자, 섬유향수 만들기 등 주제별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산수도서관은 9월 2일부터 ‘오월의 주먹밥’ 원화 전시와 함께 종이꽃으로 장식하는 나만의 시집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사전 신청은 광주시립도서관 누리집(citylib.gwangju.go.kr)에서 가능하다.
9월 6~7일에는 시청에서 ‘빛고을 책마당(Read in Gwangju)’이 열린다. 테마별 특별세션 운영, 작가 강연, 야외도서관 조성, 어린이&가족 맞춤체험, 조용한(사일런트) 요가, 조용한 영화관, 참여형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푸른 잔디 위에서 책과 함께 즐기는 북크닉(북+피크닉)은 가족과 연인, 청년층 모두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인 도심 독서 축제로 꼽힌다. 오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사전접수 신청은 ‘디어마이광주’ 누리집(dmgj.kr)에서 가능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상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책 읽는 ACC’를 개최한다. 전국 독립서점 및 출판사가 함께하는 ‘북마켓’, 볼거리와 살거리가 가득한 ‘아트마켓’, ‘아시아문학포럼’, 책을 주제로 한 체험 및 홍보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ACC 야외 일대에서 진행된다.
◇ 세계와 함께하는 ‘케이(K)-광주’의 시간
9월 광주는 스포츠를 통해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여행의 무대가 된다.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를 도심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광주만의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세계적 스포츠의 장으로, 경기 이상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도 스포츠 정신과 도전의 아름다움을 담아 해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개최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을 주제로 세계·삶·모빌리티·미래 등 4개 전시관에서 세계 각국의 포용디자인 사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글로벌 디자인 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디자인비엔날레는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교통·숙박과 연계된 관광 패키지를 마련해 방문객에게 한층 편리하고 완성도 높은 도시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광주 도심을 울리는 글로벌 음악축제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이 오는 9월 6일 사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도심 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페스티벌은 케이팝부터 록, 재즈,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가을밤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잔디 위에서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맛보자. 공연장 주변부에는 푸드존과 체험부스도 마련돼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여행자들에게 작은 축제의 하루를 선물할 예정이다.
◇ 낭만으로 가득한 가을 피크닉 명소
광주의 가을은 자연의 품에서 더욱 빛난다. 도심 가까이 자리한 공원과 쉼터들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계절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은 광주의 중심에서 만나는 대표적 힐링공간으로, 푸른 잔디 위에 앉아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송산근린공원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한적한 가을 풍경과 잘 어울린다. 황룡친수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 특히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억새가 화려하게 피어나 많은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새롭게 조성된 서창 윈드&선셋(Wind & Sunset) 조망대와 나눔누리정원은 석양이 비치는 갈대숲과 황금빛 들녘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낭만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서창 윈드&선셋 조망대는 오는 9월 말부터 개방할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은 한층 더 풍성한 가을 정취와 함께 색다른 힐링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과 함께하는 특별한 가을 축제
가을빛으로 물든 광주에서는 먹거리·예술·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가 한 달 내내 이어진다.
광주송정역 일원에서는 9월 12일과 13일 ‘남도맛페스티벌 & 도란도란 문화야시장’이 열린다. 송정역 주변 맛집과 남도의 대표 음식이 한데 모여 전국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저녁 무렵 열리는 문화 야시장은 현지의 멋과 활력을 더한다.
예술마을 양림동에서는 9월 매주 토요일 ‘양림 아트 워크’가 진행된다. 아기자기한 골목 곳곳에서는 플리마켓,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 콘텐츠가 펼쳐져 관광객에게 특별한 창작 여행을 선사한다.
광주예술의전당에서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2025 GAC 공연예술축제 그라제’가 열린다. 합창, 교향악, 동화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으로 무대가 꾸려지며, 국제 양궁선수권과 나란히 개최돼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시너지를 발산할 전망이다.
황룡친수공원 일원에서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광산뮤직ON 페스티벌’이 열려 음악과 피크닉을 결합한 가족형 축제로 진행된다. 에어쇼와 불꽃놀이, 뮤직 피크닉과 버스킹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리며 여유롭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ACC 개관 10주년, 특별 전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대규모 전시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9월 5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봄의 선언’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와 예술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예술이 사회에 던지는 심도 깊은 질문들을 담아낸다. 다양한 설치미술과 영상,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민주주의의 가치와 일상 속 변화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9월 5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문화주간 ‘ACT페스티벌’은 ‘예술(Arts)·창의(Creativity)·기술(Technology)’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국제적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이 참여해 융복합 전시, 퍼포먼스, 몰입형 공연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ACC 곳곳에서 미래형 문화예술과 신기술을 동시에 체험하며, 광주라는 도시가 가진 문화적 비전을 체감할 수 있다. 올해는 ‘신경망(Neural Network)’과 ‘우주(Universe)’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 ‘뉴로버스(Neuroverse)’를 의제로 진행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 다이토 마나베의 〈SSNN〉 한국 초연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고, 현대미술이 주목하는 오민 작가의 최초 공연과 ACC 사운드 랩의 공감각 퍼포먼스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9월 광주에서는 책과 예술, 축제와 스포츠는 물론 자연 속 피크닉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며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스포츠의 감동, 예술의 영감, 축제의 낭만, 자연이 주는 힐링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