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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는 이날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나주시 정책 비전 투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정책 비전 투어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이재태·최명수 전남도의회 의원, 청년, 비전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의 도민이 함께했다.
윤병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나주는 2천 년 역사문화도시이자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도시로, 영산강을 국내 최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농업과 에너지 관련 기관이 나주에 추가 이전되도록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 나주에서 정책 비전 투어를 열게 돼 기쁘다”며 “역사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나주가 이제는 이 저력을 바탕으로 호남과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혁신도시로, 미래 에너지중심도시로 당당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에너지 허브 도약과 영산강 르네상스를 본격화하고, 빛가람혁신도시를 균형발전 선도도시로 키우겠다”며 “나주를 에너지 산업과 영산강의 새로운 르네상스가 꽃피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풍요로운 땅, 혁신의 천년도시’를 슬로건으로 나주시의 발전 잠재력과 미래 핵심 비전에 대한 전남연구원의 발표가 진행됐다. 전남연구원은 나주의 잠재력을 토대로 ▲켄텍 중심의 ‘한국판 실리콘 밸리’ 조성 ▲국내 최대 K-에너지밸리 완성 ▲영산강 르네상스 2.0 실현 ▲마한과 천년고도를 잇는 2천년 역사·문화도시 조성 ▲목사골 명품 농식품 생태계 구축 ▲첨단 그린바이오 산업 선도 도시 구축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포함한 계획인구 5만 도시 달성 ▲‘나주형 교육도시’ 조성 ▲전남 서남권과 호남 전역을 잇는 교통망 구축, 9대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별로 ‘한국판 실리콘 밸리’ 조성의 경우 켄텍 클러스터에 에너지 스타트업 300개 창업, AI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K-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선도,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이 포함됐다.
국내 최대 K-에너지밸리 완성을 위해서는 에너지-전력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으로 기업 1천개 입주, 오는 2030년 열릴 ‘에너지 올림픽(세계에너지총회)’ 유치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를 제안했다.
1천만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선 마한 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나주읍성권 워케이션 활성화, 남도의병역사공원 명소화를 선제 전략으로 내놓았다.
정책현안 토론에서는 과수 재해피해 경감을 위한 미세살수장치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동희 배원예조합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발생 빈도가 증가해 과수 생육장애, 조기 낙과, 품질 저하 등 농가 피해가 막대하다”며 “저온·폭염 피해 예방 효과가 큰 미세살수장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기존 영농형 태양광 연구를 통한 냉해 방지 대책 등을 고려키로 했으며, 내년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노후 버스정보안내기 교체 지원 ▲영구 논두렁(물관리 PE필름) 설치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연령제한 개선 ▲저비용 맞춤형 스마트팜 시범사업 지원 ▲도내 소재 기업 입찰 제도 개선 등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조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