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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는 ‘그림자의 위로–빛이 아닌 것들과 함께하는 예술의 감각’을 주제로 9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총 5회 진행된다. 1·2회차 강연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된 데 이어, 3회차부터는 음악·영화·건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아카데미는 광주문화재단과 (사)인문도시연구원 시민자유대학이 협력해 운영한다.
3회차 강연자는 월드뮤직 연구가 임의진이다. 그는 ‘여행자의 노래’ 선곡자이자 EBS 세계테마기행과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에 출연해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칼럼니스트와 음악기획자로 활약해왔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광주와 인연한 중남미 월드뮤직의 세계’다. 광주의 대중음악사와 1980년 5월 이후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을 바탕으로 쿠바·멕시코·아르헨티나·브라질·카리브 지역의 음악사를 영상과 이야기로 풀어내며, 음악을 통해 민주화와 공동체의 의미를 탐색한다.
무대에는 김세형의 들꽃밴드가 함께한다. ‘생기복덕’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김세형은 아프로비트, 레게 등 다양한 월드뮤직을 선보이며 강연과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온라인 신청과 유선 접수를 통해 회차별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 마감 시 대기자 등록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이사는 “광주와 중남미가 음악으로 맺는 인연을 통해 예술이 지닌 저항과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데미는 ▲영화(진모영 감독, 9월23일) ▲건축(김종진 건국대 교수, 9월30일) 순으로 이어진다.
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