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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의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과제는 “전남에게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남 통합대(순천대·목포대)를 ‘+1 예비 거점’으로 포함해 ‘9+1’ 체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순천대(2023년)와 목포대(2024년)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합을 공동 신청했다는 점에서 예비 거점대학 지정의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은 두 대학이 통합하면, “두 대학을 합치면 정원이 1만 2,626명으로, 현재 국립거점대 9곳 중 강원대(1만 2,523명), 충북대(1만 1,601명), 제주대(8,836명)보다 많은 숫자”라며, 전남도가 나서‘서울대 10개 만들기’에 편입되도록 정부에 공동 건의와 설득 작업을 함께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신 의원은 전남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과 관련해, 예산이 '나눠먹기식(포크배럴)'으로 분산되는 점을 지적하며,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청년 정주와 산업 혁신의 앵커 프로젝트를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대학-기업-연구기관-지역산업의 강점을 고려한 집중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학 혁신 투자 항목과 성과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로 예비인증 등 절차를 압축하면 개교 일정을 충분히 앞당길 수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불가능하다’는 체념이 아니라, 전라남도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앞당길 대안을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통합대학 명칭 공모를 추석 전에 마무리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붐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문하며, 필요시 특별법 등 입법 보완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도지사는 2027학년도 의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내년 2~3월에는 ‘전남통합 국립대학교’에 정원 배정을 꼭 해 달라 강력히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명 공모에 대해선 양 대학의 자율 절차를 존중하되, 도의회의 뜻을 대학과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