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쉬는 날에도 소방관 본능”... 킥보드 사고 현장서 시민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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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전남소방, “쉬는 날에도 소방관 본능”... 킥보드 사고 현장서 시민 구해

비번 날 운전 중 교통사고 목격, 지체 없이 현장 달려가 119 신고 및 초동 조치

이태희 소방교
[호남미디어협의회]전남소방본부는 비번 중에도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미담사례들이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이태희 소방교는 지난 11월 21일 23시 30분견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대 전동킥보드 충돌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구조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당시 개인 용무로 이동 중이던 그는 사고를 발견하자마자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주변 시민에게 신고를 요청해 119에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고 이어 구급대 도착 전까지 쓰러진 킥보드 탑승자에게 지체없이 초동조치를 실시했다.

구조대원 출신인 이 소방교는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경추 보호 등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며, 충격으로 놀란 환자를 지속적으로 안심시켰다. 또한 번잡한 도로 상황에서의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주변 교통을 통제하며 현장을 안전하게 확보했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태와 조치 내용을 정확히 인계했으며,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희 소방교는 "사고를 목격한 순간 소방관으로서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비번 날에도 잊지 않고 발휘된 동료의 투철한 사명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전남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