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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시회는 한해 학교 현장에서 활동한 ‘학생 독서 책쓰기 동아리’ 활동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지역 15개 초·중·고 학생 독서 책쓰기 동아리에서 발간한 82권에 대한 전시와 더불어 독서활동 기반 책쓰기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된 책 중 하남초 학생들이 펴낸 ‘쓰담쓰담’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실생활 실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책 내용이 우수해 출판사에서 공모전 출품 요청을 받아 현재 전국 학급문집 공모전에 참여 중이다.
또 광주동성여자중에서는 학생 24명이 개인별로 1권씩 총 24권의 저서를 출간해 전시에 선보였다.
학생들은 매일 기사를 읽고 자신의 이야기와 사회에 대한 생각을 기록해 책으로 엮었다.
숭의과학기술고 47명의 학생이 참여한 합동 시화집 ‘또바기’는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이 함께 작업하여 묶은 시화집이다.
글작가 학생들이 써낸 시를 그림작가 학생들이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그외 그동안의 활동과 글쓰기 과정을 담은 영상과 포토존이 마련돼 행사에 참여한 15개 학생 책쓰기 동아리의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행사가 이뤄졌다.
올해 학생 저자로 참여해 합동 시화집 '또바기'를 출간한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 정유은 학생은 “글작가, 그림작가 친구들이 협력을 통해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의 가치를 배웠다”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며 맞춰가는 법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4권의 책을 발간한 광주동성여자중학교 김은진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세상의 이야기를 엮어 글을 쓰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이정표를 만들어가도록 돕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출간된 책들을 보며 자부심을 갖고 기뻐하는 모습에 지도교사로서의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는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작가로서의 꿈을 실현해가며 성취감을 더욱 고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창작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준성 기자
2025.12.08 (월) 1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