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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장흥힐링테라피센터 1층의 공간을 ‘주민 참여형 소통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을 넘어 주민들이 머무르고 소통하며 공유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목표로 한다.
비어있던 공간, 주민들의 ‘취향’으로 채워지다
이로우미 책방은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책방지기를 모집했다.
그 결과 총 79개 서가 중 43개가 조기 분양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참여 주체도 다채롭다.
31명의 일반 주민을 필두로 장흥 소재 기관과 공동체는 물론, 외부 전문 출판사와 문화계 인사들까지 입점하며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들은 단순히 책을 진열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인생관과 전문 분야가 담긴 ‘한 칸 서점’을 직접 큐레이션하며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왜 ‘마을(里)’인가? 서가에 담긴 공동체의 의미
이로우미 책방은 서가를 구분하는 단위로 농촌의 정체성을 담은 ‘마을(리 단위)’을 사용한다.
이는 책방을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자생적 공동체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서가 한 칸 한 칸이 하나의 집이 되고, 이 집들이 모여 ‘이로리’와 ‘우미리’라는 마을을 이룬다는 설정은 주민들에게 소속감과 주인 의식을 심어준다.
마을을 가꾸는 우리 이웃, ‘이로리’와 ‘우미리’ 이장단
‘이로우미 책방’은 장흥의 정서를 담아 두 개의 서가 마을인 ‘이로리’와 ‘우미리’로 운영된다.
각 마을에는 주민 자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운영 실무를 살뜰히 챙기는 ‘이장님’들이 있다.
이곳의 이장님들은 거창한 전문가가 아닌, 책을 사랑하고 이웃과 나누는 삶에 뜻을 둔 우리 곁의 평범한 주민들이다.
이들은 책방 초기 기획 단계부터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국의 독립서점과 일본의 사례를 공부하며 ‘장흥다운 책방’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다.
현재는 전체 공간의 큐레이팅부터 행사 기획, 도서 입고와 정산까지 책방의 전반적인 운영을 주민의 눈높이에서 책임지고 있다.
이로리의 이장(송주예)은 “언제든 책으로 달려올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문림의향 장흥에 어울리는 책방이 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더 나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우미리 마을의 이장(강영아) 역시 “한 권의 책이 지친 하루를 감싸 안 듯, 이로우미 책방이 우리 마을 사람들에게 그런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함께 읽고 함께 느끼며 함께 살아가는 공유서점으로 그 길을 지기님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를 잇는 ‘착한 가맹점’
이로우미 책방은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다양한 지역 화폐 및 복지 수단 결제를 적극 도입했다.
현재 장흥군 학습장려금과 장흥사랑카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곧 문화누리카드, 전남학생교육수당 등 다양한 복지 카드 사용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는 주민들이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지역 경제 선순환에 기여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4월 30일 ‘책방지기의 밤’... 화합과 격려의 장
오는 30일 열리는 ‘책방지기의 밤’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책방지기들이 교류하는 첫 공식 행사다.
닉네임과 서가 이름을 공유하며 입점 계기를 나누는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다진다.
또한 퀴즈 대회를 통해 이로우미 화장품, 테라피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며 화합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5월 2일 정식 오픈... “책 한 권, 커피 한 잔의 여유”
가오픈 기간을 거쳐 5월 2일 정식 오픈하는 이로우미 책방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1만 5,000원 이상 도서 구입 시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쿠폰을 증정하며, 영수증 지참 시 센터 내 북카페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다.(기간:5월1일~5월 30일)
배권세 장흥군농어촌신활력센터장은 “이로우미 책방은 거점 시설(장흥힐링테라피센터) 활성화와 주민 참여적인 사업 운영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주민의 손길로 완성된 이 플랫폼이 장흥의 새로운 문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2026.04.28 (화) 1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