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8개 국도·국지도, 예타 통과…'교통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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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8개 국도·국지도, 예타 통과…'교통혁신' 시동

전국 최대 규모 1.8조원 투입, 총연장 92.2㎞
도서·내륙 연결성 강화, ‘60분 생활권’ 구축 탄력

[호남미디어협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6일 기획예산처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 심의에서 국도·국지도 8개 지구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반영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예타를 통과한 54개 사업 가운데 전남광주특별시의 8개 지구가 포함됐다. 총사업비는 1조 8천328억 원으로 전체 8조 8천928억 원의 20.6%를 차지하며, 시·도별 사업비 기준 전국 최대 규모다.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국토교통부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국가 도로건설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제6차 계획에 반영되며, 총사업비 500억 원 미만의 예타 비대상 사업에 대한 추가 검토를 거쳐 올해 하반기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대상 8개 지구는 ▲강진 마량~군동 국도 4차로 확장(18.0㎞, 2천682억 원) ▲고흥 도덕~도화 국도 2차로 개량(13.7㎞, 1천257억 원) ▲완도 약산~금일 국도 2차로 신설(해상교량, 7.9㎞, 4천550억 원) ▲장흥 대덕 연지~순지 국도 4차로 확장(20.1㎞, 3천694억 원) ▲해남 북일~강진 도암 국지도 2차로 개량(14.2㎞, 1천182억 원) ▲구례~순천 황전 국도 4차로 확장(4.6㎞, 1천232억 원) ▲순천 해룡 국도대체우회도로 4차로 신설(4.6㎞, 1천672억 원) ▲화순 도암~춘양 국지도 4차로 신설(9.1㎞, 2천59억 원)이다.

이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도서와 내륙, 주요 도시와 관광·산업·물류 거점 간 연결성이 강화돼 ‘60분 생활권’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23호선 강진 마량~군동 4차로 확장은 마량항에서 유통되는 활어 및 완도산 수산물 물류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활성화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응한다. 국도 77호선 고흥 도덕~도화 2차로 개량사업은 마을을 관통하는 기존 1차로 국도 구간을 우회하고 설계기준 미달 구간을 개선해 주민 교통안전을 높인다.

국도 27호선 완도 약산~금일 구간은 8개 지구 가운데 유일한 해상교량 사업으로, 영광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서남해안 일주 관광도로의 마지막 단절 구간을 연결한다. 교량이 건설되면 서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와 함께 완도 금일읍에서 내륙까지 이동시간이 약 1시간 단축돼 의료·교육·문화 등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국도 23호선 장흥 대덕 연지~순지 4차로 확장사업은 장흥군 남북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망으로, 농수축산물 이동 여건과 지역 접근성을 개선한다. 국도 5호선 구례~순천 황전 4차로 확장사업은 구례군의 주요 관문으로, 군민 40% 이상이 거주하는 밀집 권역의 접근성을 높인다.

순천 해룡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지를 통과하는 국도 2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해 도심 교통혼잡을 줄이고 광양만권 접근성을 개선한다. 국지도 58호선 화순 도암~춘양 4차로 신설사업은 현재 설계 중인 나주 금천~화순 도암 구간과 연계해 광주·나주권과 동부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 간선도로망을 구축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요조사에 앞서 2023년 1월부터 사전조사 용역에 착수하는 등 국가계획 수립에 대응해 왔다. 해당 시군과 자체 용역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구체화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시민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시·군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라며 “해당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총사업비 500억 원 미만의 예타 비대상 4개 지구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대응하고, 이번에 통과한 8개 사업의 2027년 실시설계 착수를 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제갈대종 기자 a5579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