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전남수색견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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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전국 최초 '전남수색견센터' 개소

수색 전문견 ‘아톰·다보르·반타’와 함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전국 최초 '전남수색견센터' 개소
[호남미디어협의회]전라남도경찰청은 실종자 수색 및 재난 대응을 위해 4월 23일 나주시 봉황면 부지에 전국 최초로 전남수색견센터를 개소했다.

전라남도는 넓은 산림 지대와 해안선을 따라 실종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고,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외딴 마을이 많은 전남의 특성상, 신속한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자체 구조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2024년 전국 과학수사 수색견 출동 건수 총 378건 중, 전남이 12.9%(49건)를 차지하여 출동 건수가 가장 높으며, ▲23년 4월과 11월 장흥과 장성에서 치매 노인 발견, ▲24년 5월 신안 실종자 발견 ▲25년 3월과 4월 화순과 구례에서 미귀가자를 신속하게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효율적인 수색을 통한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12월경 수색견센터 설립 계획을 세우고, 행안부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1순위로 선정되어, 약 1년 6개월 간 공사 기간을 거쳐 수색견센터를 완공했고, 기존 수색견 2두에서 3두로 증견하고 자체 견사를 확보했다.

전남수색견센터 설립은 전국 최초 경찰과 전라남도 간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사례로, 이날 개소식에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도 함께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전남수색견센터는 사람과 수색견이 함께 만드는 생명 보호 네트워크다. 특히, 수색견의 정기 훈련뿐만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합동 훈련을 병행하여 실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전남경찰청장은 “전남수색견센터 설립으로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현장에서도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