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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치매안심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손수 카네이션을 만들면서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공감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니가 효자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힐링프로그램은 고달면 목동1구 마을 어르신 참석자 30명이 참석했으며, 어르신들은 센터직원들과 치매파트너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비누꽃 재료와 리본, 장식 재료를 활용해 카네이션을 만들며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랜만에 손끝을 바쁘게 움직이며 꽃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표정에도 웃음이 번졌다.
한편, 5월 8일에는 삼기면 괴소리, 오산면 가곡리 마을회관에서도 어버이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지역사회 내에서 살아갈 수 있고, 일반 시민들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가 적극 동참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이다.
올해 곡성군은 고달면 목동리(목동1구), 삼기면 괴소리, 오산면 가곡리 세 마을이 우수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어 운영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치매예방·인지강화교육, 치매예방프로그램 지원,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치매파트너 양성을 통해 치매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 처음에는 내가 이런 걸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하나하나 만들어보니 재미도 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라며 “어버이날을 그냥 넘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손도 잡아주고 이야기 나눠줘서 참 고맙다라‘고 말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정성을 담아 꽃을 완성하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며 행사를 추진한 보람을 느꼈다. 안심마을 주민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내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환경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문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