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다문화가정과 고추장 담기 성료
검색 입력폼
나주

목포시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다문화가정과 고추장 담기 성료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전통 발효음식 체험…나눔과 소통으로 문화적 통합

전통 고추장 담기 체험 사진
[호남미디어협의회]목포시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2025년 목포시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옹기 속의 정성, 전통 고추장 담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시민참여단은 지난 10월 13일, 목포시가족문화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 30명과 함께 명장 이순주 강사를 초빙해 전통 발효음식인 고추장을 직접 담그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 전통 식문화를 체험하고 발효음식의 우수성을 배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가자들은 메주가루, 찹쌀풀, 고춧가루, 천일염을 정성껏 버무리고 전통 옹기에 옮겨 담으며 고추장 담그기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완성된 고추장은 숙성 과정을 거쳐 가정으로 가져갈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앞서 시민참여단(12명)은 지난 9월 3일, 영암군 황토골 팜을 방문해 이순주 명장으로부터 고추장 제조 과정을 배우는 사전 체험을 진행했으며, 완성된 고추장은 목포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이용 장애인 가정 27세대에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설순자 단장은 “사서 먹던 고추장을 직접 손으로 버무리고 옹기에 담으며 다문화가정과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의미를 나눌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음식 체험을 통해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통합을 촉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추성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