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디지털 혁신 ‘펀온워크’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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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 디지털 혁신 ‘펀온워크’ 성과 공유

AI 기술 활용 성과 공유, 서구 조직문화 혁신의 장 열어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28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Fun-On-Work(펀온워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호남미디어협의회]광주광역시 서구는 28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2025 펀온워크(Fun-ON-Work) 결과보고회’를 열고 직원 주도의 디지털 행정혁신 성과를 전 직원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MZ세대 공무원으로 구성된 조직문화 혁신모임 ‘펀온워크’가 지난 7개월간 연구·개발한 인공지능(AI)·업무자동화(RPA) 기반 실무 프로그램의 성과를 소개하고 실제 행정에 적용한 사례를 체험·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AI-GO!(아이고!)’ 분과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보도자료 자동 생성이 가능한 ‘AI리포터’, 보고서 기획·수정 지원 기능을 갖춘 ‘AI에디터’ 등 실무지원 챗봇을 자체 개발해 시연했다.

또한 ‘스스로봇’ 분과는 관내 출장여비 자동계산, 위촉장·수료증 자동 생성, 개인정보 마스킹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 RPA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펀온워크’는 올해 3월 디지털 행정혁신을 통한 효율적이고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목표로 결성됐으며, 이들은 근무 환경에서 겪는 불편과 반복 업무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AI 도구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실험을 지속해왔다.

보고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AI 활용을 통해 업무 시간이 단축되고 문서 오류도 줄어드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AI가 실무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주는 동료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구는 ‘펀온워크’를 통해 축적한 AI 활용 성과를 바탕으로 구정 전반의 디지털 행정체계 전환을 위한 ‘AI 스마트혁신국’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가상 행정조직 형태로 운영되며 AI 실무 매뉴얼과 자동화 도구 등을 통합 제공하는 내부 학습·지원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펀온워크 직원들이 일상의 불편을 기술로 해결하며 행정혁신을 주도한 과정 자체가 매우 값진 성과”라며 “AI 기반 행정혁신을 서구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데이터로 일하는 행정, 스마트하게 일하는 서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문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