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옥룡 솔밭섬, ‘2025년 모범도시숲’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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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광양시 옥룡 솔밭섬, ‘2025년 모범도시숲’ 선정

태풍 피해지에서 시민과 함께 가꾼 생태복원 숲으로 변모

광양시 옥룡 솔밭섬, ‘2025년 모범도시숲’
[호남미디어협의회]광양시는 옥룡 솔밭섬이 ‘2025년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모범도시숲 인증제’는 도시숲의 생태적 가치, 관리 수준, 주민 이용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국의 우수 도시숲을 선정·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로 진행됐다.

서류심사에서는 도시숲의 조성 목적과 관리 체계, 이용 현황 등을 검토했으며, 현장심사에서는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생태환경, 시설물 관리 상태, 이용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신청한 27곳 중 6곳이 최종 선정됐으며, 옥룡 솔밭섬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옥룡 솔밭섬은 2002년 태풍 ‘루사’로 형성된 하천 내 자연섬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조성한 도시숲이다.

훼손된 하천 공간을 복구하고 생물다양성이 살아 있는 생태체험형 숲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표 생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솔밭섬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 그대로 소나무 군락지가 숲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사계절 푸르른 아름드리 소나무를 배경으로 봄에는 장미와 벚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꽃무릇, 겨울에는 동백 등 다양한 수종이 조화를 이루며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공동체 정원과 생활밀착형 숲 공간을 갖춘 개방형 숲으로 조성돼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유아숲체험, 숲속힐링체험 등 외부 기관·단체의 자연학습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옥룡면청년회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은 기초질서 캠페인과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시민이 함께 가꿔 나가는 도시숲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종율 녹지과장은 “이번 모범도시숲 인증은 시민과 함께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느끼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