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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2004년 처음으로 청소년 홈스테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체계적 운영 기반이 구축되기 전인 2014년까지 10년간 총 542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2014년 이후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광양형 국제교류 모델을 정착시키며 지속성·규모·성과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국제교류 모델을 구현했다.
특히 광양시는 학교 간 국제교류 추진 시 교통비·항공료·통역료 등을 지자체 예산으로 일부 지원해 학교와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외국어 명예 통역관 제도를 운영해 언어 장벽 없는 교류 환경을 조성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2025년까지 참여 학생 수는 1,604명으로 확대됐고, 관내 14개교가 14개 도시 22개 해외 학교와 교류하는 등 국제교류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강화됐다.
홈스테이 사업은 시민·학교·지역사회 전반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약 400가정이 외국 학생을 직접 맞이하며 생활 속 민간외교 역할을 수행했고, 교류 종료 후에도 국내외 참여 가정 간 긴밀한 네트워크가 유지되며 지속적인 민간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홈스테이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학교 분위기도 세계적인 감각을 갖춘 교육환경으로 변화했다.
연간 100명 내외의 외국 청소년이 관내 학교 축제와 교내 행사에 참여하며 국제적 감수성이 확산됐고, 학생·교사들의 SNS 공유를 통한 자연스러운 도시 홍보 효과도 나타났다.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있다.
2004년부터 2025년까지 총 648명의 외국 청소년 대표단이 광양을 방문해 숙박·식비·체험활동비 등 다양한 소비를 유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광양시는 이번 본선 진출을 계기로 청소년 문화·스포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학교 중심의 국제교류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0년 넘게 이어온 광양형 국제교류 모델이 전국적으로 공식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와 시민 외교 기반 강화를 통해 광양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 본선은 12월 12일 서울 바비엥 교육센터에서 열리며, 광양시를 포함한 전국 6개 지자체가 순위를 경쟁해 최종 수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강미영 기자
2025.11.28 (금) 17: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