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청렴의 상징 팔마비’ 보호각 단청 새 단장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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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순천시, ‘청렴의 상징 팔마비’ 보호각 단청 새 단장 마쳐

국가지정유산(보물) 팔마비 보호각 전통 단청으로 보존가치 이어가

순천 팔마비 보호각 단청 정비
[호남미디어협의회]순천시는 조선시대 청렴의 상징인 순천 팔마비 보호각 건물의 단청을 새롭게 재단장했다고 밝혔다.

팔마비는 1281년 고려시대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승평부(현 순천)에서 건립한 비석으로 우리나라 선정비의 효시로 유명하다.

2021년에는 ‘청렴한 지방관의 표상’으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에서 ‘보물’로 승격되며 지역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이에 시는 팔마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의 경관을 개선하고자 노후화된 보호각 단청을 제거하고 전통 방식의 단청으로 새롭게 정비했다.

2월 중순부터 시작된 단청 정비공사는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궁궐이나 유교 건축에 사용하는 단청 양식인 ‘모로단청’과 ‘금모로단청’으로 20일간 진행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을 상징하는 팔마비가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팔마의 정신을 계승해 청렴한 순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팔마비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2022년 팔마비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2024년 팔마비 정밀실측 기록화사업과 안내판 정비사업을 완료했으며 향후에도 연차적으로 정밀안전진단, 보존처리, 보존환경 조사, 학술연구대회 등 장기적인 정비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추성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