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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사업 참여 장애아동·청소년과 보호자,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오프닝 음악 협주 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계획 안내 ▲활동 영상 시청 ▲참여자와 보호자의 소감 발표 ▲희망 메시지 풍선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장애인 재능키움지원사업’은 18세 미만 성인기 이전의 장애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잠재된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양시의 신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대상자가 성인이 된 이후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광양시는 지난 2월 사업 수행기관으로 광양애인복지관과 중마장애인복지관을 선정하고, 3월 참여 대상자 20명을 모집했으며, 4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했다.
참여자에게는 음악(7명), 미술(6명), 스포츠(3명), IT(2명), 기타(2명) 등 분야별로 사람중심계획(PCP: Person Centered Planning)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이 제공되며, 연말까지 지역 내 전문 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몸이 불편해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데, 글이 막힐 때 풀어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으며, 한 학부모는 “강원도에서 광양으로 이사 온 후 아들을 지도해 줄 분을 찾지 못한 까닭에 꿈을 이어갈 기회를 찾지 못했는데, 이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인 아들이 다시 화가의 꿈을 꿀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한다. 그 시작점에 함께 서 있다는 사실이 벅차고 감동적이다”며 “앞으로도 광양시는 장애인의 재능 발굴과 성장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추성길 기자